[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 미국 12월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평가

입력 2015-01-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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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제목-고용시장 분석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지난 주말 고용동향이 발표되었는데요, 이번 고용동향의 발표는 혼란스러운 부분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오늘은 미 고용시장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막을 파혜쳐 보겠습니다.

美 12월 실업률 5.6%‥일자리 25만2천개 증가
일단, 비농업 부분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25.2만명 늘어났고 실업률은 5.6%로
2007년 6월(5.6%)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 액면상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미국의 완전고용률은 5%였지만 최근 5.5%로 상향조정되는 분위기였으니까요,
여기에서 완전고용률이라는 것은 이직을 위한 <마찰적 실업자>와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는 <구조적 실업자>들처럼 어쩔 수 없이 완전 고용시장에서도 자연발생적으로 나올 수 있는 실업자가 있으니 실업률 5.5%정도까지는 완전 고용시장으로 인정하자는 의미입니다.
즉, 액면상으로만 본다면 지난 주말 미국의 실업률은 완전 고용률에 가깝게 하락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시간> <애리조나> <테네시> 등 3개 주에 대한 순회 로드쇼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증가한 일자리가 295만 개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일자리가 새로 생겼고 지난 해에 6개월 이상 실업 상태인 사람은 한 해 전보다 27% 줄어들었다고 자신의 업적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만 보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국 고용시장 통계 핵심 변수
- 경제활동 참가율
- 주당 노동시간
- 시간당 임금
제가 지난 해 연초부터 고용시장 통계가 왜곡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세 가지를 눈여겨 보시라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경제활동참가율>과 <주당노동시간>, 그리고 <시간당 임금>이었습니다.

美 12월 경제활동 참가율 62.7%‥고용의 질 `악화`
일단, 경제활동참가율이 62.7%로 197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더군요.
물론 고령화도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호조세를 보이지 못할 망정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고용시장이 온전하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
그러니까, 일자리가 늘어나서 실업률이 하락한 부분도 일부 있겠지만 아직은 구직 포기자가 많아지면서 실업률이 하락한 부분이 더 많다는 것이죠.
특히, 강조했던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은 오히려 5센트(0.2%) 감소한 24.57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시간당 임금이 줄어들고 있는 시장에서 고용시장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용 시장은 최악은 아니라는 판단인데요,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물가 하향 안정, 실질임금 위축 없어
첫째, 물가가 하향 안정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 임금에 위축은 없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임금은 명목임금도 중요하지만 실질 임금도 중요한데요, 실질임금은 물가를 고려해서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명목임금이 10% 올라도 물가가 20% 오르면 실질임금은 10% 하락한 것으로 계산하게 됩니다.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추세에 있다면 실질임금은 그나마 안정적이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제조업 부문 일자리 수 `매우 낙관적`
둘째, 제조업 부분의 일자리 수가 생각보다 매우 희망적입니다.

美 12월 서비스업 부문 고용 12만1천명 급감
아시다시피 12월은 소비시즌의 피크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서비스업 부문에서의 고용은 전월의 29만 4000명에서 17만 3000명으로 무려 12만 1000명이 급감했습니다. 그것이 전월대비 일자리 수 증가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가 되기 때문에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美 12월 제조업 부문 고용 6만7천명 증가
하지만 실질적인 고용시장의 지표로 활용이 되는 제조업 부문에서의 고용은
전월대비 6만 7000 명 증가했다는 점을 바로 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제조업에서의 일자리 수가 늘었다는 것은 소비 시즌 이후에도 경제는
계속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지난 주말에 발표된 고용지표는 비록 일부가 실망을 주었지만,
그렇다고 비관적 수준은 아니었다는 판단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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