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이시영)가 희태(엄태웅) 역시 자신에게 마음이 있음을 눈치챘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 (연출: 한지승 극본: 김도우) 13회에서 일리(이시영)는 희태(엄태웅) 역시 자신에게 마음이 있음을 눈치 챈 모습이 방영 됐다.
분자의 시위현장에 갔던 일리는 일부러 희태가 이혼을 미루려했단 사실을 알게 되고. 혹시 자신에게 마음이 있던 게 아닐까, 싶은 일리는 희태의 집으로 뛰어갔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희태에게 ‘비밀 번호 왜 안 바꿨어요? 바꿀 줄 몰라서 안 바꿨죠? 전등은 왜 안 바꿨어요? 전기 무서워서 안 바꿨죠?’ 하며 숨을 몰아쉬며 이야길 했고. 이에 희태는 ‘무슨 일이야?’ 하며 당황했다.
이에 일리는 ‘생각나죠? 내가 당신 지켜주겠다는 약속. 나 그거 계속 할래. 때마다 비밀번호 바꾸고, 전구 갈고, 설거지도 하고. 당신 친구들 와이프 중에 된장찌개 잘 끓이는 사람 있음 나와 보라고 해. 당신이 결정 못하겠음 내가 할게.’ 하더니 일리는 이혼서류를 희태가 보는 앞에서 찢어보였다.
그리고는 희태에게 ‘정말 잘못 했어요. 잘 할게요. 노력 할게요.’ 라며 진심으로 사과를 했으나 희태는 그런 일리에게 싸늘히 ‘노력 하지 마.’ 라며 일리의 사과를 외면했다.
‘겨우 이거 갖고 착각하는 모양인데. 그래, 막상 이혼서류 내려니까 그렇더라. 7년간 같이 산 사람하고 이깟 종이 한 장으로 끝내다니. 그냥 좀 망설였어. 병원에서 어머니에 대한 의리였고. 어머니한텐 진심이니까. 어머니한텐 나뿐이니까.’ 하더니 ‘싸인 한 번 더 해야겠네.’ 하고 일리에겐 다신 가망이 없음을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일리 있는 사랑’은 결혼 후에 찾아온 첫 사랑. 아내가 사랑에 빠져, 운명일 수밖에 없는 어느 사랑스러운 부부에 대한 명랑, 상큼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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