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딜 무산 현대글로비스 `하한가`··현대모비스 `방긋` 향후 전망은?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 시도 소식에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시장이 이번 매각 시도를 놓고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오전 9시2분 현재 현대모비스는 전날보다 1만8500원(7.77%) 급등한 2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 주식 1천627만1천460주(43.39%) 가운데 502만2천170주(13.39%)를 매각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물색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매각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합병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를 유력하게 보고 있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할인율 뿐 아니라 20% 이상의 세금을 내는 부담까지 안고 매각을 시도한 만큼 매각 의지에 시장이 주목할 것"이라며 "당분간 현대글로비스에 오버행(매물부담) 이슈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