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 "중국 공략 확대..역대 최대 매출 전망" -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

입력 2015-01-13 11:26   수정 2015-01-13 11:31

<앵커>
CEO를 초대해서 그 기업의 경영전략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자세하게 알아보는 CEO초대석시간입니다.
오늘은 터치스크린 개발과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 `트레이스`의 이광구 대표이사를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최근 트레이스가 각종 전자부품 관련 특허를 잇달아 취득하면서 전 세계 IT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우선 시청자분들께 트레이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
트레이스는 휴대폰과 태블릿 등 IT 제품과 관련된 센서 모듈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2000년 9월 카이스트 출신 박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이래로, 지금까지도 카이스트 출신들이 터치스크린과 디지타이저, 투명지문인식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제조, 영업하고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의 경우, 중대형 터치스크린과 미래형 플렉서블 터치스크린을 중점적으로 개발·제조하고 있고, 디지타이저의 경우 기존 독점 특허기술과는 다른 저가형의 신개념 디지타이저를 개발해 제품화했습니다.


<앵커>
디지타이저란 단어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정확히 이 디지타이저가 무엇을 뜻하는 건가요?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
디지타이저(Digitizer)란 디스플레이 기기에 사용되는 입력장치의 한 종류로 펜이나 손가락 등을 이용해 필기나 그림을 입력하는 전자 입력장치입니다. 예를 들면, 갤럭시 노트4처럼 스마트폰 전용 S펜으로 화면에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가 바로 이 디지타이저입니다. 흔히 스타일러스 펜으로도 부르기도 합니다.

그동안 이 장치는 생산 및 부품 구조가 복잡하고 제조원가도 매우 높고 오류도 많아서 웹툰이나 건축디자인 등의 전문가용으로만 고가로 사용되다가 수년 전 삼성전자와 일본 와콤에 의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용으로 변모했습니다.

저희 트레이스는 이런 높은 제조원가와 복잡한 부품 구조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기술을 정부 지원 사업하에 개발하여 작년 9월에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제품이 저희 트레이스가 내놓은 신개념 디지타이저가 `T-디지타이저`입니다.


<앵커>
바로 이 `T-디지타이저`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
네, 그렇습니다.


<앵커>
이 트레이스의 `T-디지타이저`가 기존 제품 대비 획기적으로 단가를 줄였다고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이게 가능할 수 있었는지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
이 디지타이저를 만들 때는 FPCB 센서보드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이것의 가격이 비쌉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것을 아예 사용하지 않고 대신 다른 센서 칩을 사용합니다.
한 마디로 기존 방식과는 아예 다른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비싼 비용이 드는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죠.
10인치 태블릿을 기준으로 경쟁사가 60달러 정도고 당사는 11달러 수준입니다.
이런 근본 기술의 차이는 정부의 ‘ATC 우수 제조 기업 기술 개발 사업’ 지원 아래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저단가 강점을 기반으로 저희는 중화권 시장, 즉 중국 단말기 제조사들을 공략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 심천과 홍콩에 해외 영업 사무소를 설치하고 현지 고객사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샤오미와 쿨패드 등을 비롯해 19개 제조사를 커버하고 있고, 중국을 중심으로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단말기 제조사로 마케팅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앵커>
트레이스는 이 디지타이저 외에도 가지고 있는 혁신 기술들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투명 지문인식과 관련해 정부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하는데요.
이건 또 무엇인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십시오.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
트레이스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감성터치플랫폼개발 및 신산업화지원 사업`에서 터치 화면 일체형 투명 지문인식 모듈의 개발 그리고 상용마케팅 주관업체로 선정됐습니다.
이는 국가가 주도로 해서 터치스크린과 같은 입력 디바이스와 관련된 국내 산업 수준을 높이려는 사업입니다.

트레이스는 당사의 핵심인 터치스크린과 일체화된 투명 지문인식 기술을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이 기술은 별도의 지문 인식창을 필요로 하지 않아 간단히 손가락만 올리면 지문인식이 되는 기술입니다.
이는 기존 지문인식모듈이 숨어있는 홈 버튼이나 뒷면 블록 등이 필요 없다는 뜻입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 기술을 통해 보다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가격 또한 저렴해 일거양득이 됩니다.

내년부터는 이런 기술이 적용되는 제품이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돼 삼성이나 애플, 샤오미 등 전 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이 일괄적으로 채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IT 제조 기업들의 성장성에 다소 부정적인 관점이 있는데 올해 2015년의 트레이스에 대한 전망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
저희 트레이스는 올 한해 당사의 경영목표인 `Two Wings To Soar`에 따라 두 날개로 하늘 높이 비상하려 합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현재의 터치스크린 모듈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간 매출을 형성하고, 외부적으로는 T-디지타이저 매출을 생성시킬 계획입니다.
특히 중대형 터치스크린 모듈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수주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반등 중이며 올 1분기는 50% 이상의 매출 급성장과 함께 확고한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연말부터는 투명 지문인식 모듈 또한 미국 시장을 개척하면서 아마도 3분기부터는 트레이스의 성장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트레이스에게 2015년도는 역대 최대매출연도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대표께서 바라보고 계신 트레이스의 미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또 지향하는 트레이스는 어떤 회사일지도 짚어주시죠.


<이광구 트레이스 대표>
투명지문인식, 디지타이저, 터치스크린모듈이 하나로 융합되는 융합입력창과 플렉서블 배터리로 이어지는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 플랙서블화는 당사가 모두 선점하고 있는 분야로서 이들은 IT산업의 미래 성장 방향에 최정예 이정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제품뿐만 아니라 제조설비 자체도 개발하고 있기에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단말기 제조사들의 핵심 부품 공급 기업이 되는 것이 당사의 10년 후 모습일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인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혁신 단말기 제품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제품군을 대부분 회사에 공급하는 절대적 위상의 기업이 되자는 게 제가 지향하는 트레이스입니다.
많은 분들의 기대와 염원이 자부심으로 이어지도록 대표이사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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