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노사 '본협상' 개시 합의..합병기일 '온도차'

입력 2015-01-13 14:49  

외환은행 사측이 노동조합의 본협상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다만 합병기일에 대한 노사의 온도차가 여전히 드러났습니다.

외환은행은 13일 "조합의 입장변화에 대하여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본 협상을 미룰 이유가 없으므로 금주 중이라도 대표단 협상을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실질적 대화개시를 가로막고 있는 ‘대화기구 발족 합의문’ 관련 논의를 중단하고 곧바로 본 협상에 들어갈 것을 11일 하나지주에 공식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노조는 또 "향후 60일 이내인 3월 13일 까지는 통합여부, 통합원칙, 인사원칙 등에 관한 실질적 협상을 통해 기존의 2.17 합의를 계승 및 발전시킨 새로운 합의서를 체결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하나금융이 3월 1일을 합볍기일로 정한 상황에서 노조의 이번 제안으로 인해 날짜가 뒤로 더 미뤄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금융은 당초 2월 1일을 합병일자로 잡았지만 노사협의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1달가량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외환은행 직원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본 협상을 60일이 아니라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 (예컨대, 1월말 이내) 마무리할 것을 노조측에 제안했다"며 합병기일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어 "금융위원회에 통합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는 조만간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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