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4년만에 신차 "SUV 명가 재건"

조현석 부장

입력 2015-01-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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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자동차가 2011년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인수된 지 4년만에 처음으로 신차를 출시했습니다.

신차 발표회장을 직접 찾은 마힌드라 그룹 회장은 쌍용차에 향후 3년간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쌍용자동차가 4년간 3천5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신차 티볼리입니다.

소형SUV지만 트렁크에 골프백을 3개까지 실을 수 있고, 에어백은 동급 최다인 7개를 탑재해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쌍용차는 가솔린모델을 먼저 내놓고, 6월에 디젤 모델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을 앞세워 생애 첫 SUV를 구입하는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
"경쟁 차량보다 스타일, 인테리어, 스팩도 앞서 있습니다. 연비도 경쟁차와 같거나 앞서 있고 가격 경쟁력도 있습니다."

티볼리 연간 판매량은 유럽과 중국 등 해외 6만대, 국내 4만대 등 총 10만대로 잡았습니다. 미국 진출도 준비중입니다.

그동안 신차가 없어 판매 확대에 어려움을 겪은 쌍용차는 티볼리를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육성, 경영정상화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쌍용차 모회사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 회장은 신차 발표회를 직접 찾아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에 향후 3년간 1조원을 투자해 쌍용차를 SUV 명가로 재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쌍용차가 과거의 명예를 회복하고 세계 곳곳에 쌍용차 깃발을 심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마힌드라 회장은 해고자 복직 문제에 대해 "티볼리가 선전하면 해고자를 단계적으로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영정상화에 해고자 복직까지, 4년만에 태어난 티볼리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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