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수첩 속 K·Y 놓고 '설왕설래'··靑 문건파동 새국면 맞나?

입력 2015-01-13 14:13   수정 2015-01-14 09:29



`김무성 수첩` 카메라에 포착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첩 내용을 놓고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한 인터넷 언론이 12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가 1월5일에 적힌 수첩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뒷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사진속 메모 내용은 당일 최고위원회의 안건을 포함해 `실장`이라는 단어 밑에는 `정치적으로 묘한 시기여서 만나거나 전화통화 어렵다. 시간이 지난 후 연락하겠다`고 써 있다.

여기에는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준석씨, 부산 사상에 출마해 새정치연합 당권주자인 문재인 후보와 맞붙은 손수조씨, 음종환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비서관 등 이름도 나와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는 `문건파동 배후는 K,Y. 내가 꼭 밝힌다. 두고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대목이 들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K와 Y라는 이니셜을 놓고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되는 등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여권 내에선 K·Y에 대해 궁금해하면서도 정작 추측될 만한 인물들의 구체적인 이름이 따로 오르내리지는 않는 상황이다.

한 당 관계자는 “K와 Y로 가능한 성(姓)이 한 두개도 아닌 데다, 이름을 함부로 거론했다가 명예훼손에 휘말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워낙 이런 저런 말이 많이 돌아다니니 그런 차원의 메모 아닐까 싶다”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누가 그러길래 그냥 그것을 적었는데 그게 찍힌 것"이라며 "이니셜의 인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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