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불화설' 이효리, 과거 발언 "리더로서 멤버들을 다독여줬어야 했는데"

입력 2015-01-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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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불화설` 이효리, 과거 발언 "리더로서 멤버들을 다독여줬어야 했는데"


핑클 멤버들이 직접 불화설을 부인한 가운데 과거 이효리의 발언이 새삼 화제다.

이효리는 2013년 5월에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핑클 활동 시절 멤버들간의 불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핑클 시절에는 얼마나 지금이 값지고 소중한지 모르고 너무 힘들기만 했다"며 "멤버들이 나중에 인생에서 큰 재산이나 보물이 되는 사람들인데 그걸 생각 못 하고 짜증도 많이 났었다"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효리는 "내가 핑클에 들어왔을 때 이미 녹음이 다 끝난 상태였다. (옥)주현이가 월등히 노래를 잘해서 작은 부분을 셋이 나눠야 하니까 파트 싸움이 치열했다"며 "(성)유리랑 (이)진이가 녹음해 놓은 걸 내가 그나마 조금 더 낫다는 이유로 파트를 많이 뺏게 됐다. 그러면서 갈등이 많이 시작됐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이효리는 "멤버들과 나는 성향이 많이 달랐다. 애들은 교회 다니고 술도 안 마시고 남자도 몰랐는데, 나는 혼자 대학생활 하다가 와서 자유롭게 살다가 틀에 박힌 규율에 갇히니까 많이 겉돌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때 리더로서 멤버들을 다독여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많았다"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이효리는 "아마 멤버들은 `우리랑 다른 언니`, `날라리 언니`, `우리 이미지 갉아먹는 언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사이가 서먹서먹하고 말 못하고 쌓인 게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1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MC 성유리와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옥주현, 전화연결로 등장한 이효리가 직접 `핑클 불화설`을 부인했다.(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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