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1970' 정진영 "시사 후 흡족했지만 폭력적이라 움찔"

입력 2015-01-13 17:11  


정진영이 ‘강남1970’ 폭력성에 관객 반응을 걱정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는 영화 ‘강남1970’(제공/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작 ㈜모베라픽처스, 쇼박스㈜미디어플렉스 감독 유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국제시장’에서도 아버지를 연기했던 정진영은 이번 ‘강남1970’에서도 아버지의 모습을 그렸다. 이에 정진영은 “온 인류의 반은 아버지이거나 아버지가 될 사람들이다. 아버지라는 코드는 같지만 입장이나 위치는 다르기에 또 다른 사람을 연기한 셈”이라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 “시나리오 받고 유하감독 작품이라 매력 느끼고 기대를 갖고 참여했는데 영화 보고 난 후 나름대로 흡족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영화와 20대가 좋아하는 영화가 간극이 있을 때가 있어 여러분의 느낌이 무척 궁금하다. 폭력적인 면은 감독이 특별히 폭력을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고 폭력성을 갖고 있는 시대에 대한 모습이 아닌가 싶다. 센 영화라 보면서 움찔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작품으로 ‘말죽거리 잔혹사’(2004), ‘비열한 거리’(2006)에 이은 10년에 걸친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다. 이민호, 김래원, 정진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2015년 1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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