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범 검거
안산 인질극이 4시간여 만에 인질범 검거로 종료된 가운데, 2명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
인질범 김씨(47)는 13일 오전 9시 46분쯤 경기도 안산시 본오동 한 다세대 주택에서 고교생 자녀 2명을 묶어둔 채 인질극을 벌였다.
경찰과 대치한 김씨는 "아내를 만나게 해 달라"고 요구하며 흉기로 자녀들을 위협했고, 부인으로 알려진 여성이 전화로 김씨를 설득했다. 하지만 인질극은 계속됐고, 결국 경찰이 특공대를 투입해 김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현장에서는 김씨 아내의 전남편이 살해된 채 발견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사후경직 상태를 보아 전남편은 어제(12일)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김씨(47)가 잡고 있던 인질이 재혼한 처 A씨의 전남편 B씨, A씨와 B씨가 낳은 두 딸, 딸의 친구 등 4명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인질로 잡혀있던 의붓딸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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