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손창민 종영소감 “저에게는 도전이었고 매력적이었다”

입력 2015-01-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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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15년 전 뺑소니 사건의 죄책감으로 이태환(강수 역)의 곁을 맴돌며 그를 지켜온 손창민(정창기 역)이 민생 안정팀에게 결정적인 증거를 전달해주며 끝을 맺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오만과 편견’ 마지막 회에서 손창민은 수술 후 의식불명에서 깨어났지만 사고후유증으로 기억을 잃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이후 재판장에서는 최민수(문희만 역)에게, 차분하면서도 날카로운 말투로 이태환의 증언을 감행한 것에 대해 물었다.

그는 기억을 잃은 것이 아니라 이태환을 지켜주기 위해 기억을 잃은 척 했던 것. 결국 마지막에 손창민은 민생안정팀에 결정적인 증거를 전달해주며 이들에게 힘을 보태주었다.

손창민은 21부작을 끝으로 종영한 ‘오만관 편견’에 대해 “정창기라는 인물은 유난히 속사정이 많고, 그래서 삶 자체가 반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 분명 잘못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분들이 끝까지 ‘정창기’를 응원해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마음속의 사랑, 의리, 정 그런 것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개차반’이라 불릴 정도로 만신창이의 삶부터 대기업의 변호사까지... 한 작품에서 이렇게 다양한 삶을 표현하는 것이 저에게는 도전이기도 했고, 매력적인 일이었습니다.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함께 밤새워 고생한 모든 제작진분들과 선후배 동료님들 정말 고생 많으셨구요. 함께할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종영소감을 전했다.

첫 등장부터 파격적인 비주얼과 심상치 않은 행보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손창민은 마지막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함은 물론, 감동과 훈훈함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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