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있는 사랑’ 엄태웅, 모든 자존심 내려놓고 ...'하고싶은대로 해'

입력 2015-01-14 09:30  


희태(엄태웅)가 일리의 손을 놓지 못했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 (연출: 한지승 극본: 김도우) 14회에서 희태(엄태웅)가 일리(이시영)의 감정을 놓지 못한 모습이 방영됐다

일리의 외도 사실에 용서하겠다는데도 거절하는 일리에게 희태는 또 다시 찾아가 일리를 설득했다.

희태는 ‘그날 이후로 생각 많이 했어. 너가 왜 그랬는지, 왜 그래야만 했었는지. 근데 그전에 이건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아이 문제. 왜 나한테 얘기 안했어? 어떻게 이 중요한 문젤 나한테 상의도 안했어? 희수 때문에? 그게 말이 돼?’

그러나 이에 일리는 ‘왜 말이 안돼? 희수 언니한테 집중하고 싶었어. 내가 원했고, 내가 감당할 수 있을만했어. 내가 좀 더 신경 쓰면 일어나겠지, 일 년이 가고 이 년이 가고... 이렇게 될 지 누가 알았어.’ 라며 반박했다.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자는 희태의 말에도 끝까지 버티고 서있는 일리를 희태가 억지로 끌고 가려 하자, ‘그 손 놓고 이야기하시죠’ 하고 준이 와서 말리고.

몰릴대로 몰린 희태는 어떻게 해서든 일리의 마음을 돌리겠다는 생각에 결국 ‘그래. 만나라. 김 목수 만나라고.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런데 집에만 들어와.’ 라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고.

그 소리에 준은 ‘그럴 지금 말씀이라고 하십니까?’ 라며 반박하자, 희태는 ‘말씀인지 아닌지 두고 보면 알겠지. 니가 그랬지, 둘 다 좋아한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만나도 돼.’

그동안 일리에 대한 무심함과 미안함에 희태는 일리 앞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그러한 희태의 노력에도 여전히 일리는 희태를 거절하며 싸늘히 먼저 자리를 뜨고. 앞으로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이뤄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한편 ‘일리 있는 사랑’은 결혼 후에 찾아온 첫 사랑. 아내가 사랑에 빠져, 운명일 수밖에 없는 어느 사랑스러운 부부에 대한 명랑, 상큼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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