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드디어 ‘천만 배우’가 됐다.
황정민이 드디어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 부족할 것 없는 ‘연기’를 펼쳤음에도 유난히 ‘천만’ 관객과 거리가 멀었던 황정민이 ‘국제시장’을 통해 천만 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영화 ‘국제시장’은 지난 13일, 개봉 28일 만에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총 누적 관객수는 1000만 1709명. ‘국제시장’은 2015년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됐고, 한국 영화로는 11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이번 ‘국제시장’ 천만 돌파는 의미가 남다르다. 배우 황정민을 천만 배우 반열에 올렸기 때문.
황정민은 ‘너는 내 운명’,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검은집’, ‘신세계’, ‘댄싱퀸’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은 일찌감치 인정받았지만, ‘천만 관객’의 벽은 높고도 높았다. ‘댄싱퀸’, ‘신세계’가 큰 흥행을 거뒀음에도 400만 돌파에 그쳤다.
‘국제시장’ 시사회 이후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황정민은 ‘천만 배우’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해 “180억 대작 영화가 처음이다. 늘 이야기하지만 극장문을 나설 때 ‘영화 재미있다, 돈 아깝지 않다’는 말이 듣고 싶을 뿐이다. 내 몫은 다 했으니 관객의 몫이라 생각한다. 여전히 긴장되고 힘이 잔뜩 들어간다”며 여러 작품에서 흥행 기쁨은 누렸지만 천만 배우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드디어 황정민은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다. 그는 오늘 ‘국제시장’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정말 행복하다. 이 기쁨을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천만 돌파는 모두 관객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드린다”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국제시장’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영화 ‘곡성’, ‘베테랑’, ‘히말라야’(가제)가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객들을 계속 찾아갈 예정.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황정민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