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글로비스' 여진‥지배구조개편 수정되나

정경준 기자

입력 2015-01-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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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그룹 오너일가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 불발에 따른 여진,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경준 기자!

<기자>
현대글로비스 어제 하한가에 이어 오늘도 약세 흐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발이 됐지만,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 시도 자체는 시장에 분명한 시그널을 줬다`, 이렇게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현대글로비스를 팔아, 그 돈으로 현대모비스를 사 들이는 방식으로 정의선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그간 시장에서 유력하게 거론됐던,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의 합병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종전 시나리오라면,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현대글로비스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높이면서 동시에 지분 확보 대상인 현대모비스 주가는 누를 필요가 있었는데, 이번에 보여진 일련의 과정은 이런 시장의 관측 자체가 빗나가게 된 겁니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모비스의 가치 재평가 등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견고한 실적을 지속하며 극도의 저평가 구간을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동시에, 일부 증권사의 경우엔 현대모비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문제는 현대글로비스의 향후 주가 흐름인데, 시장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이 불발됨에 따라,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 재점검이 예상되는 한편, 이번 지분 매각이 재 추진된다하더라도 여전히 현대차그룹 오너 일가의 현대글로비스 지분은 높은 수준으로 남아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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