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 5명중 1명 '장그래'보다 못한 처지··'1년 짜리 불안한 계약직'

청년 취업자 5명중 1명 `장그래`보다 못한 처지··`1년 짜리 불안한 계약직`

청년 취업자 5명중 1명 1년 이하 계약직 사회 첫 출발

`청년 취업자 5명중 1명 장그래보다 못해?` 청년 취업자 20%가 1년 이하의 계약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청년 취업자 5명 중 1명은 계약기간이 2년이었던 드라마 `미생` 속 주인공 장그래보다 못한 처지에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하고 난 뒤 가진 첫 일자리가 1년 이하 계약직이었던 만 15∼29세 청년은 76만1천명으로, 전체 청년 취업자의 19.5%를 차지했다.

첫 직장이 1년 이하 계약직인 청년 취업자 비중은 2008년 11.2%였으나 2009년 12.4%, 2010년 16.3%, 2011년 20.2%로 급격히 증가한 후 2011년부터는 4년째 20% 안팎에서 머물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정규직 일자리가 단기 계약직으로 대체되면서, 청년층의 불안한 고용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일을 그만둬야 하거나 일시적으로만 일할 수 있는 곳을 첫 직장으로 잡은 청년 비중 역시 34.8%에 달했다.

청년 취업자 3명 중 1명이 고용이 불안정한 곳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