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조디 머서와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자료사진 = 넥센 히어로즈) |
미국으로 출국하는 강정호(28)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강정호는 14일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꾸준히 기회만 준다면 어느 정도 잘 할거라 생각한다. 부상 없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기회만 꾸준히 주어진다면 그 성적 이상은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성적`은 바로 피츠버그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를 칭한다. 머서는 지난해 타율 0.255 12홈런을 기록했다.
앞서 ESPN은 13일 강정호와 피츠버그가 4년 16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성적에 따라 1년 옵션이 붙는 계약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현재 강정호 에이전트 앨런 네로가 피츠버그와 접촉 중이다. 확실한 것은 강정호가 미국으로 간 뒤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계약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강정호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긍정적이다.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다"면서 "돈보다는 도전하는 것이기에 꾸준히 기회만 준다면 괜찮다. 언젠가 한 번은 꼭 뛰고 싶었던 무대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2014년 총 연봉이 7766만 달러로 30개 구단 가운데 2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긴 리빌딩을 끝내고 `저비용 고효율` 구단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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