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교사 신상 털려....누리꾼 '분노폭발'

입력 2015-01-14 12:49   수정 2015-01-14 14:00



인천 어린이집 폭행사건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해당 인천 어린이집과 폭행 여교사의 신상이 공개돼 `온라인 마녀사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12시 53분쯤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보육교사 A(여·33)씨가 원생 B(4)양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다.

경찰이 확보한 CCTV를 통해 드러난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영상에는 당시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던 A씨가 음식을 먹지 않는 B양의 입에 억지로 숟가락을 넣어 음식을 먹였다. B양이 이를 뱉어내자 A씨가 오른손으로 B양의 머리를 한 차례 힘껏 내리치는 모습도 나온다. A씨에게 폭행을 당한 B양은 바닥에 쓰러졌고, B양은 충격에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앉아있었다.

또, A씨가 자리를 떠나자 B양이 일어나 자신이 뱉은 음식물을 치우는 장면도 보였다. 다른 원생 10여명은 겁에 질려 교실 한 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이 상황을 공포에 떨린 모습으로 바라만 봤다.

B양의 학부모는 집에 돌아온 B양이 이상 행동을 보이자 어린이집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폭행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2일 경찰에 신고했르며,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는 "이게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안 가려고 한다. 입구에서 울먹거리고"라고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일단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CCTV를 더 확보해 추가 폭행 여부를 조사중이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한 상태다.

한편, 어린이를 폭행한 해당 인천 어린이집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OOO어린이집으로 알려지며, 작년 3월 4일 개원 한 것으로 알려진다. 총 정원은 49명으로 어린이집 정보가 공개되면서 홈페이지는 폐쇄됐으며, 네이버와 다음의 지도서비스에서는 해당 인천 어린이집을 비난하는 글들이 현재도 수천건 이상 등록됐다.

또한 인천 송도 어린이집 폭행 교사의 사진과 함께, 해당 교사가 배우자와 함께 찍은 웨딩사진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해당 교사의 휴대폰 번호와 SNS 아이디 등 주요한 개인의 신상정보가 모두 공개된 상태다.

인천 어린이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천 어린이집, 헐 진짜 대박" "인천 어린이집, 아이 사랑하는거 맞나" `인천 어린이집, 이런게 선생님이라니"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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