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평균가보다 비싼 전셋집 100만가구 육박

입력 2015-01-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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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평균 가격(매매가)보다 더 비싼 전셋집이 전국적으로 약 100만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1월 첫째 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2억8,664만원)를 웃도는 전세 아파트 가구수가

99만6,171가구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2006년 이 업체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치로 전국 전세 아파트 가구수(648만990가구)의 15.4%에 해당한다.

매매가보다 더 비싼 전셋집의 분포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60.4%인 60만1,792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28만6,908가구, 인천이 13,082가구로 수도권(90만1,782가구)의 비중이 90.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도 다시 시·군별로 나눠보면 서울 송파구가 78,866가구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76,685가구), 경기 성남시(73,502가구), 서초구(59,010가구)가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대규모 새 아파트 단지가 집중된 잠실동(25,452가구)과 신천동(13,518가구)에 주로 몰려 있었고,

강남구는 학군 수요가 많은 대치동(15,132가구)과 도곡동(13,188가구)에 집중돼 있었다.

또 성남시는 정자동(13,559가구), 서현동(10,342가구) 등 분당구 신도시에,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전세 수요가 많은 서초동(17,488가구)과 고가 아파트가 집중된 반포동(16,752가구)에 많았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2,590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28,040가구), 경남(8,148가구), 대전(7,744가구) 순이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데

전세가는 지속적으로 상승, 비싼 전셋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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