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자신하는 '내 마음 반짝반짝' 착한 드라마 신화 이룰까 (종합)

입력 2015-01-14 17:07   수정 2015-01-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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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은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

14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13층에서는 SBS 새 주말특별기획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김유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서민의 딸로 태어난 세 자매가 가진 자들의 횡포 속에서 집안의 복수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살아가는 성장 이야기.

하지만 캐스팅 단계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랐던 배우들이 돌연 하차를 통보하고, 이에 제작사 측이 법적 조치를 고려하는 등 시작 전부터 우려를 낳았다.

그렇게 뒤늦게 남자 주인공으로 합류하게 된 배수빈은 “촬영이 시작되고 나서 투입됐는데, 동료들과 작가님 감독님이 여러 도움을 주셨다”며 ‘비밀’도 그렇고 ‘내 마음 반짝반짝’도 그렇고 어쩌다 보니까 센 캐릭터를 맡게 됐다. 그러면 잘 되는 경향이 있더라“며 흥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내 마음 반짝반짝’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 서민음식 ‘치킨’을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끈다.

조정선 작가는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음식이기에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꿈과 용기와 위안을 주고 싶어 소재로 채택해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며 “위안과 용기와 꿈을 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집안과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을 만들어 가는 세 자매의 성공 스토리를 그리며 개인의 복수를 넘어 세상을 이해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는 성장스토리를 전할 기획의도를 밝힌 만큼 어떤 드라마가 탄생할지 궁금증을 더했다.

보다 더 자극적이고 강렬한 소재를 다룬 드라마들이 많은 요즘, ‘내 마음 반짝반짝’은 여타 막장드라마와는 다른 착한 드라마임을 선언했다.

이필모는 “반전이 없고 이야기가 착하다. 그렇지만 분명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뜨거운 무엇인가가 남을 거라 확신한다”고 전했고 오창석 또한 “착한드라마도 잘 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을 보탰다.

허나 배우들의 자신감과는 달리 야심차게 시작한 SBS 주말특별기획은 연이어 흥행에 실패를 맛봤다. 홍성창 EP도 “2015년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올 역작”이라고 강조했지만 기대치는 그리 높지 않다.

그래도 ‘며느리 전성시대’, ‘솔약국집 아들들’, ‘결혼의 여신’ 등을 집필할 조정선 작가와 ‘아내의 유혹’, ‘여자 만세’, ‘지금은 연애 중’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오세강 PD의 조합과 배수빈, 장신영, 이태임, 남보라, 이필모, 오창석, 윤다훈, 정은우, 손은서, 하재숙 등이 배우들이 합심해 선보일 ‘내 마음 반짝반짝’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는 1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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