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경제심리 여전히 부진…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점검

입력 2015-01-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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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국내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내수의 회복이 미약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여전히 부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금통위는 오늘(15일)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한 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2%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며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12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석유류가격의 하락폭 확대로 전달의 1.0%에서 0.8%로 낮아졌다"며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움직임의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하반기 이후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주가가 주요국 주가하락과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으로 하락했고 장기시장금리는 상승 후 반락했다"며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설명했습니다.

세계경제의 경우 "미국에서는 견실한 회복세가 지속됐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이어졌으며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유로지역과 중국의 성장세 약화, 산유국의 금융·경제 불안,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있다"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국제유가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경제 내의 유휴생산능력 추이, 가계부채와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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