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 거점 스마트폰 '반격'…'타이젠 생태계' 구축나서

임원식 기자

입력 2015-01-15 16:04   수정 2015-02-12 11:42


<앵커>
지난해 중국 저가폰들의 공세에 시달렸던 삼성전자가 `저가폰 천국` 인도시장을 거점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타이젠`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을 10만 원도 안되는 값에 내놓으면서 저가폰 시장 잡기는 물론 `타이젠 생태계` 구축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출시 소문만 무성했던 삼성전자의 `타이젠` 스마트폰이 마침내 인도에서 공개됐습니다.

4인치로 다소 작은 화면에, 3백만 화소의 카메라, 내장 메모리 4GB에 불과하지만 눈에 띄는 건 가격입니다.

인도 돈 5천7백 루피, 우리 돈으로 10만 원도 채 되지 않습니다.

가격도 파격적이지만 70여 개의 라이브 TV채널과 23만 곡이 넘는 음악 콘텐츠까지 무료로 제공됩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인텔 등과 손잡고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가 탑재된 첫 스마트폰으로, 부팅과 앱 실행속도가 빠르다는 게 강점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주에도 인도에 30~40만 원대 `갤럭시` 스마트폰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인도시장에 중저가폰을 거듭 내놓는 이유는 저가폰 공세에 시달렸던 지난해의 과오를 더이상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에섭니다.

인도의 휴대폰 사용인구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20만 원 이하의 저가 제품을 쓰고 있는 상태.

아직 인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인도 현지업체가 바짝 추격해오고 있고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저가폰 업체들도 최근 인도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황입니다.

저가폰 공세의 사전 차단과 동시에 삼성은 인도를 시작으로 `타이젠 생태계` 구축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인구 12억 명 가운데 휴대폰 사용자가 11%에 불과하지만 3년 뒤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병기 / 키움증권 전자 연구원
"중국은 이미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꺾이기 시작했거든요. 오히려 중국보다 더 신흥시장으로 가겠다... (`타이젠 생태계` 조성은) 얼마나 빨리 가입자를 확보하느냐 그것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인도시장을 거점으로 승부수를 띄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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