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박하나, 친엄마 이보희에 “보기좋은 고부사이로 지내자”

입력 2015-01-15 22:09  


백야가 은하에 보기 좋은 고부사이로 지내자며 결혼계획을 밀어붙였다.

15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백야는 마음에 없는 결혼을 하냐는 은하의 외침에 보기 좋은 고부사이로 지내자며 은하에 복수를 멈추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백야(박하나)는 은하(이보희) 앞에 모든 비밀들을 깨놓았다. 백야는 어머니의 정이 그리웠다며 그간 자신이 겪었던 억울하고 비통했던 일들을 열거해나갔다.

백야는 자기를 야단치고 무안 줬듯이 이렇게 살면 되겠냐며 너무나 죄송하다 비꼬았다. 은하는 제발 마음을 바꿔 먹으라 사정했다.

백야는 몇 년만에 만난 엄마한테 포옹까지는 안 바랐지만 맞았다 말했고, 은하는 통곡했다. 백야는 누구 앞에서 통곡이냐며 효경(금단비)을 누가 과부로 만들었냐 소리쳤다.

은하는 자기가 짐승만도 못 하다면서 소리쳤고,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을 예로 들며 백야에게 왜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냐며 안타까워했다.

은하는 다 감당하고 견딜 수 있었지만 지긋지긋한 가난은 절대 다시 겪기 싫었다면서 남편과 자식 셋을 평생 먹여 살려야 한다는 억압에 다 버리고 나왔다 말했다.

은하는 절대 후회는 안 한다면서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똑같은 결정을 할 거라 말하면서, 모두 다 자기 탓이라 하며 분노했다.

백야는 “그래요.. 내가 신은 아니지만 시련이라는 선물할게요. 견디세요. 행복에 겨운 인간 승리 다시 한 번 보여주세요” 라 말했다.


백야는 힘겹게 일어서면서 어지러운 듯 머리를 짚었고, 은하는 기어이 집에 들어오겠다는 거냐 물었다.

백야는 더러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한다는 시어머니들 있지 않냐며 그렇게 바람직하고 보기좋은 고부사이로 지내자 말했다.

백야가 집을 나서려 했고, 은하는 “그래서 마음에 없는 결혼을 한다고 해 등신아!” 라며 소리쳤다.

백야는 “마음에 없긴요” 라며 돌아섰다. 은하는 기막힌 이 상황에 눈물만 쏟아낼 뿐이었다. 은하는 백야가 뽑고 간 머리카락을 휴지에 감쌌다.

은하는 영준을 마지막으로 만나던 날과 효경(금단비)을 만나던 날, 손자 준서의 울음소리를 듣던 날을 떠올리며 대성통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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