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다희 사건 여파...걸그룹 글램 해체 '빛도 못보고 결국에'

입력 2015-01-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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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다희 사건 때문에...걸그룹 글램 해체…빛도 못보고 결국에…

이지연 다희 협박사건 여파로 걸그룹 글램 해체 소식이다.

배우 이병헌(45)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모델 이지연(25)과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21)에게 실형이 선고된 가운데 글램 해체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서울중앙지법(형사9단독 정은영 부장판사)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모델 이지연에게 징역 1년2월, 다희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들 사이에 오간 문자메시지 내용을 볼 때 이지연이 연인으로부터 일방적 이별통보를 받아 배신감 때문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결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금전적 동기에 의한 범행"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애정 정도가 비슷해야 연인이라고 볼 수 있다. 피고인(이지연)이 피해자(이병헌)가 나눈 메시지 내용을 볼 때 두 사람이 연인이었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두 사람의 성적 수치심보다는 경제적 어려움에 의한 계획적 범행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지연 다희는 이병헌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함께 술을 마시며 찍어놓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며 현금 50억 원을 요구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이와 관련 글램 해체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15일 오전 "글램이 최근 해체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싱글 앨범 `Party (XXO)`로 데뷔한 글램은 3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글램의 해체 결정은 배우 이병헌 협박혐의로 기소된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다른 관계자는 "아무래도 다희의 이번 사건이 해체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나"라며 "계속 활동을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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