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코스피, 1900선 하회…스위스발 쇼크

입력 2015-01-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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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스위스의 갑작스러운 환율 하한선 폐지 여파로 1900선을 내줬습니다.
자세한 시황 한국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코스피가 스위스발 환율 불안감에 1900선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16일 11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44포인트, 1.17% 하락한 181.7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 코스피는 반등에 나섰지만, 스위스발 환율 쇼크에 다시 하락 반전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스위스 중앙은행이 최저환율제를 3년여 만에 폐지하면서 그 여파가 국제 외환과 금융시장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외국인이 2430억원대로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기관도 780억원 가까이 주식을 내다 팔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960억원대로 매수 우위를 기록 중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전체 1043억원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은행과 보험, 전기가스업, 금융업, 운수장비 등이 2%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고, 유통업과 증권, 철강금속 등도 약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하락세가 짙습니다.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내림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한국전력, 삼성생명 등이 2~3%대로 하락 중입니다.

반면, 제일모직KT&G, 아모레G 등은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닥지수는 어제 580선을 돌파하며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흐름은 어떻습니까?

<기자>
연초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전일 580선까지 넘어선 코스닥 지수는 오늘 다시 약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16일 오전 111시 1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 0.29% 하락한 579.72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15일)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코스닥 상승세를 견인했는데요.

정부가 이날 ‘창조적 금융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핀테크와 사물인터넷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153조8천억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까지 올라섰는데요.

오늘은 전날의 급등세 때문인지 소폭 조정을 보이며 등락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G이니시스갤럭시아컴즈는 강세인 반면, 다음카카오KG모빌리언스는 약세를 기록 중입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6억원 매도에 나섰고, 기관은 장중 매수세로 돌아서며 1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도 180억원대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통신방송서비스, 운송 등이 1%대로 약세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코스닥시장이 코스피시장보다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1월 효과’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장 주요 특징주들도 짚어주시죠.

<기자>
국제 유가가 또 급락하면서 현재 조선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21분 현재 삼성중공업이 3%대로 하락하고 있고,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도 2%대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거래일보다 4.6% 떨어진 배럴당 46.25달러로 장을 마쳤는데요.

대형조선사들의 해양플랜트 발주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오늘 종목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에스원은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4%대로 상승하고 있고, 전날 예상치보다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KT&G는 2% 가까이 강세입니다.

KT&G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1700억원대를 기록하며 2013년도보다 15.6%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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