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발 충격…기재부·한은, 모니터링 '강화'

입력 2015-01-16 10:35   수정 2015-01-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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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외환시장이 스위스발 충격에 크게 요동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스위스중앙은행의 환율 하한선 폐지 이슈의 영향으로 급락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주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스위스발 충격으로 급락했습니다.

오늘(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가량 급락한 1,072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밤 스위스 중앙은행이 스위스프랑의 환율 하한선을 폐기하기로 결정하고 금리도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트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였습니다.

이 영향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서울환시 개장 전 115엔대까지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신흥국 통화 약세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0원대 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자 금융당국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스위스 중앙은행의 조치로 시장상황을 잘 살펴보고 있다"며 "당장 특별한 조치나 대책을 발표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우리나라는 스위스와 실물이나 환율 등에서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10시 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영향으로 낙폭이 축소돼 1,076.7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보다 0.18엔 오른 116.35엔을 기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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