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銀 "급한대로 전보부터"‥승진없는 영업현장 인사

김정필 부장

입력 2015-01-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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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이 조기통합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단행하려고 했던 지점장 등 부서장급 승진 인사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 놓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영업현장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16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지점과 영업부 등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영업현장에 대한 인사는 승진없는 이동과 전보 인사 뿐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관계자는 “지점 등 현장 위주로 영업을 잘하시는 분 들, 어느정도 영업을 기반으로 하는 분들에 대한 인사로 큰 이동 없이 전반적으로 승진 인사 이전에 축소화된 인사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하나금융은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을 앞두고 가진 연말 임원인사에서도 승진과 대상자 등 그 폭을 대폭 줄인 바 있는 가운데 지점과 영업점, 팀원 등에 대한 승진인사는 아직 단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승진 인사와 별개로 전보 인사만 먼저 단행한 것은 현재 2015년도 1월의 절반을 훌쩍 넘긴 시점에서 각 지점의 각종 프로모션과 영업을 그냥 손놓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하나금융은 당초 양 은행간 조기통합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이른 시일내에 통합을 전제로 영업강화를 위한 영업현장 인력 재배치, 승진인사를 단행하려던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이 순탄치 않게 전개되면서 다음주로 예정된 부서장, 지점장, 팀원급 승진 인사, 인력 재배치마저 장담키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각 지점들의 경우 올해 제시된 목표에 맞춰 카드와 보험, 퇴직연금, 신탁, 예금 등 상품에 대한 영업전략, 프로모션 등이 제시되지만 보통 모든 인사가 마무리되어야 본격적으로 개시됩니다.
하나은행, 외환은행과 달리 KB국민은행과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은 모든 인사를 마무리 짓고 수익성 강화, 영업 증대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전보의 경우 일단 영업 잘하시는 분들을 괜히 대규모로 이동시키면 혼선이 생길 수 있어 그러한 부분을 감안해 먼저 전보를 시행한 취지”라며 “토요일인 17일 2015년 출발 행사에서 본격적인 비전이 제시되고 전략 등이 구체화되면 이른 시일 내에 영업현장에 대한 인력 재배치와 승진 인사의 윤곽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금융은 17일 토요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출발! 2015 행사를 갖고 김정태 회장과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임직원 등 모든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핵심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전략과 목표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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