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희망퇴직 지난해 곱절인 3백여명‥타계열로 확산되나

신한은행 희망퇴직 신청자가 지난해의 곱절을 넘는 31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의 감원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신한금융은 여타 계열사로도 희망퇴직 확대를 검토중입니다.
1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희망퇴직 신청자는 310여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부지점장급 200여명, 차·과장급 이하가 110여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은행은 앞서 9일부터 14일까지 부지점장 이상, 1969년 이전 출생자인 4급 차·과장, 1975년 이전 출생자인 5급 대리에 한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습니다.
부지점장급 이상 퇴직자 중에서 신청을 받고 선발 심사를 거쳐 `시간제 관리전담계약직`으로 채용키로 했습니다.
부지점장 이상 퇴직 희망자 200여명 중 신청자는 120명 이상이였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부지점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약 150명이 퇴직한 바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1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심사를 통해 퇴직 인원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신한은행이 희망퇴직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여타 계열사로의 확대 시행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전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희망퇴직과 함께 추가적인 구조조정 등을 묻는 질문에 "희망퇴직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많이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은행의 비대면 채널이 90%를 넘고, 점포에 오는 고객이 10% 미만인 상황에서 비대면 채널 고객을 대상으로 어떻게 서비스를 하느냐에서 금융사의 경쟁력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인력 과잉에 대한 문제가 생겼는 데 대면채널의 인력이 비대면으로 투입돼 이 인력을 가지고 이익을 창출하는 모델로 가려고 한다"며 "이 과정 속에서 최대한 같이 가야하는 데 이는 신한은행 뿐만의 문제는 아니어서 일부 희망퇴직은 있을 수 있다"며 계열사로의 확대 시행에 대한 여지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