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학부모 증언 "어린이집 갔다오면 구석에 숨어"

입력 2015-01-16 22:04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경찰이 `인천 송도 어린이집 원아 폭행`사건의 가해 교사(33·여)의 추가 학대 혐의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다른 원아 폭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2건과 원아·학부모들의 증언 2건 추가 등 5건을 확보해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측은 이날 사건 어린이집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보육교사 양교사가 지난 5일 오전 수업 도중 실로폰 채로 남자 원생의 머리를 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어린이집 원생의 어머니는 "예전에 우리 아이 귀를 아플 정도로 때려놨더라. 너무 화가 나서 양 씨에게 새벽에 전화를 걸었다"며 "처음엔 `죄송하다`고 하더니 나중엔 `그런 적 없다`고 발뺌 하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우리 아이는 얼굴을 세게 맞았다는데 양 씨가 `버섯을 뱉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했다더라"며 분노했다.

자녀를 해당 어린이집에 보내다 3개월 전 그만두게 한 학부모는 "애가 어린이집을 갔다 오면 구석에 숨거나 잠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뛰쳐나오기도 했다. 잘못 맡겨서 이상 증세를 보인 것 같아 아예 그만두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가해 교사의 진술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전날 긴급체포해 벌인 조사에서 해당교사는 지난 8일 원생의 얼굴을 강하게 후려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폭행 피해 아동 4명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범행을 추궁했으나, 해당 교사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면서 가해 학생 폭행 이유에 대해서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정확한 조사 부탁드립니다"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마음이 찢어진다" "가해 교사 학대 추가 확인, 처벌 달게 받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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