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반짝반짝’이 치킨집 갑의 횡포를 그리며 포문을 열었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땅콩항공 회항, 백화점 모녀 등 갑을 논란이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서민의 대표 음식인 치킨을 통해 프랜차이즈 업체와 동네 가게의 갑을 관계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눈길을 끌었다.
17일 첫 방송된 SBS 새 주말특별기획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는 동네 치킨집을 운영하며 어렵게 살아가는 이순정(남보라)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순정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잃고 언니 이순진(장신영), 이순수(이태임)와 치킨집을 운영하는 홀아버지 이진삼(이덕화)과 살아간다.
어렸을 때부터 치킨 튀기는 고소한 냄새를 기억했던 이순정은 일곱 살부터 장래희망으로 치킨집 사장을 꿈꿨고, 고등학생이 되자 직접 치킨배달에 나서며 꿈을 이어갔다.
이순정은 운탁치킨 사장 천운탁(배수빈)의 동생 천은비(하재숙)과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서에 가게 되고 이 곳에서 이순진과 천운탁이 첫 만남을 갖는다.
천운탁은 피도 눈물도 없는 그룹의 오너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을 하든 거리낌이 없다.
또 운탁치킨의 지사장였던 한영표가 가맹점주들의 대표로 나서 시위를 벌이며 소송까지 걸자 그를 감금하고 폭행, 협박하는 등 파렴치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이순진은 경찰서 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은근히 압박을 넣는 천운탁에 “아이들 앞에서 꼼수를 쓰면 안 된다”며 핀잔을 준다.
누구에게도 따뜻한 모습을 보인 적 없던 천운탁은 이순진 앞에선 달라졌고, 학교에 찾아가 호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허나 천운탁과 이순정 집안은 오래 전부터 악연이 이어져 왔다. 장사가 잘 되는 진심 원조 통닭을 프랜차이즈화 하려했으나 이진심이 완강히 거절했기 때문.
이에 천운탁은 닭공급을 끊으며 이진삼을 압박했고, 이진삼이 개발한 마늘치킨 레시피를 가져다가 특허 신청까지 해 승승장구 했다.
이진삼은 스스로 양계장을 차려 근근히 가게를 이어가면서도 치킨집 원칙을 고수하며 배달도 쿠폰도 심지어 탄산음료도 없는 고집스런 장인정신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 한영표는 천운탁의 감금에서 벗어나 증인을 신청했던 이진삼을 찾아가고, 이를 안 천운탁이 이진삼 앞에 나타나며 긴장감을 높였다.
“집안과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을 만들어 가는 세 자매의 성공 스토리를 그리며 개인의 복수를 넘어 세상을 이해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는 성장스토리를 전하겠다”는 기획의도 아래 첫 발을 내딛은 ‘내 마음 반짝반짝’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그릴지 궁금증을 더했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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