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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G손해보험이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제압했다.(자료사진 =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
남자 프로배구에서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김호철 감독의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꺾고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LIG손해보험은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6-24 22-25 25-21 17-1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IG손해보험은 8승 15패(승점 22)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원정 연패에서 벗어난 뒤 최근 경기에서 2연승을 올리며 상대 전적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0승 13패(승점 35점)에 머물렀다. 승점도 1점을 얻는데 그쳐 3위 대한항공(12승 10패 승점 37점)과의 승점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만약 이날 승점 3점을 얻었다면 대한항공과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었다.
2세트씩을 나눠 가진 양 팀은 운명의 5세트를 맞아 초반부터 난타전을 이어갔다. LIG손해보험 정영호가 오픈과 퀵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킨데 이어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러나 현대캐피탈도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상대의 후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여기에 문성민이 강력한 스파이크를 상대 진영에 꽂아 넣으며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리를 거의 다 잡은 듯 했던 현대캐피탈은 그러나 에드가의 공격에 재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LIG 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잡고 값진 승리를 낚았다. 집중력이 높았던 게 승리의 원동력이다.
1세트 초반 부진한 김요한을 대신해 투입된 이강원이 문용관 감독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21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강원은 블로킹 1개가 부족해 2013년 이후 끊긴 국내 선수 트리플크라운 기록은 세우지 못했지만 서브 3득점, 후위공격 4득점 등 맹활약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공격성공률이 61.54%나 될 만큼 순도가 높았다.
외국인 선수 에드가도 35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정영호도 10득점을 기록하며 공수 모두에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5득점을 꽂으며 제몫을 다했지만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지난 삼성화재전에서 29득점 71.05%의 공격성공률을 보여준 문성민은 1세트에만 8득점(공격성공률 66.67%)을 올릴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그러나 믿었던 외국인 선수 케빈이 19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특히 접전 상황에서 공격범실을 저지르는 등 결정력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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