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6세 소녀-42세 남성 엇갈린 진술…'사랑이었다?'

입력 2015-01-18 14:59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16세 소녀 은별이의 가출 뒤에 숨겨진 사연을 재조명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실종된 은별이(가명)의 사건에 집중 취재했다.

평소 은별이는 모범생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교통카드와 휴대폰도 놓은 채 은별이는 갑자기 사라졌고, 부모는 실종 신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은별이의 친구들로부터 이상한 소문이 흘러 나왔다. 은별이의 어머니는 "간혹 하얀 승용차가 아이를 태우고 간다고 하더라"라며 "휴대폰도 두 개를 가지고 다녔다고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자동차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은별이의 어머니는 이상한 편지를 받았다. 어머니는 "광주에 잠깐 내려갔다가 친구네 집에 갔다가 온다는 편지를 썼다. 밑에는 경찰에 연락하면 자살하겠다고 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은별이의 어머니는 실종 신고 이틀 만에 집에서 10여 분 거리에서 중년 남성 고성식씨(가명·42)와 함께 걷는 딸의 모습을 봤다. 하지만 은별이는 집에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과 만난 고씨는 오히려 화를 냈다. 고씨는 "그 집에는 죽어도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자기 더 있다가는 죽을 것 같다고 내게 왔는데 어떻게 하겠나"라며 "만약 얘가 부모한테 가서 맞아 죽는다면 나는 형사님 가만 안 두겠다"고 했다.

하지만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다. 고씨는 아이의 아빠가 폭력을 휘둘렀다고 했지만, 실제 은별이의 아버지는 뇌수술을 해 정상적 생활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은별이가 가족들 앞에 나타난 것은 그로부터 5개월 후 산부인과에서 였다. 고씨의 아이를 낳았지만, 은별이는 중년 남성이 떠오른다며 아이를 보지 않았다.

은별이는 그 후 고씨에 소송을 했다. 은별이는 고씨를 연예기획사 대표로 알았고, 1년 전 상담을 해주다가 갑자기 자신한테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씨는 "은별이를 정말 사랑했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은별이와 고씨의 진실공방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소름끼쳐""그것이 알고싶다,진실은?""그것이 알고싶다,충격이다..""그것이 알고싶다,저게 사람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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