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교사 아동 폭행으로 논란이 된 인천 모 어린이집 원장 A씨도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7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인천 모 어린이집 원장 A씨에 대해 조사했고, 그 결과 보육교사 관리 책임을 소홀한 혐의가 인정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원장 A씨는 지난 8일 김치를 남겼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여아의 뺨을 강하게 후려치는 등 총 5차례에 걸쳐 원생들을 학대한 정황이 있는 보육교사 B씨에 대해 학대를 막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동료 교사들이 B씨가 평소 고성을 지르며 아이들을 혼내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주의를 준적은 있다.”라고 했지만 “그러나 폭행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원장 불구속 입건, 몰랐다는게 말이 되나.”,“원장 불구속 입건, 제대로 책임지길”, “원장 불구속 입건, 불안해서 못 맡기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제가 된 어린이집은 지난 2013년 2월 개원, 이번 사건으로 2015년 1월 15일 운영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시설폐쇄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