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원 보그 '허니버터칩 닮았다?'··외산담배 돌풍 KT&G '이걸 어쩐다?'

입력 2015-01-19 10:55  




3500원 보그 `허니버터칩 닮았다?`··외산담배 돌풍 KT&G `이걸 어쩐다?`

3500원 보그 `돌풍`, 4500원 에쎄 `추락`

정부의 담뱃값 인상을 노려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치고 있는 외산 담배업체들의 역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18일 (오늘)19일부터 대표 제품인 ‘말보로’와 ‘팔리아멘트’ 가격을 기존 4,700원에서 200원 내려 국산과 동일한 4,5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말보로’와 ‘팔리아멘트’ 는 필립모리스 판매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으로, 이번 가격인하로 지난 2011년 이후 유지돼 오던 국산담배와의 가격 차이가 사라지게 됐다.

BAT코리아의 가격정책은 더욱 공격적이다. BAT코리아는 대표 제품인 `보그`를 2,300원에서 15일부터 3,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당초 세금인상분 2000원 중 1200원만 올린 것이다. 이렇게 되면 BAT코리아는 보그를 팔면 팔수록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된다.

올해부터 담뱃값에 부과되는 세금과 부과금은 갑당 3,318원이다. 보그의 경우 세금을 빼면 182원이 남는데 여기에 판매상 이윤과 담배 제조 유통비용을 감안하면 오히려 밑지는 것이다.

A편의점이 외국계 담배회사들의 가격 조정이 이뤄진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주요 담배 제품의 판매 추이를 집계한 결과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의 담배 보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000원에 판매 중인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TI)코리아의 카멜은 같은 기간 매출이 53.8% 늘었다. 반면 KT&G의 대표 제품인 에쎄는 매출이 17.3% 감소했다.

보그는 물량이 부족해 일부 편의점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서울 영등포의 한 편의점 직원은 “원래 보그는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제품이었는데 가격이 이슈가 된 뒤 최근 며칠 새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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