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니트 세탁 한번 잘 못했다간...'제대로 된 세탁법'

입력 2015-01-19 11:15   수정 2015-01-19 12:18


겨울철에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니트다. 보온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겨울철 스타일 완성에 빼 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니트는 특성상 냄새가 금방 스며들기 때문에 자주 세탁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자칫 니트를 잘못 세탁했다가는 옷이 줄어들어서 비싸게 산 옷을 못 입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드라이클리닝을 추천한다.

드라이클리닝은 옷이 가장 손상이 적은 최고의 방법이지만, 모든 니트를 세탁소에 맡기기엔 금액 면에서 부담이 크다. 때문에 집에서 드라이클리닝 세제를 구입해 직접 빨래를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니트의 특성과 세탁법을 잘 숙지하고 세탁을 해야 옷이 망가지는 불상사를 면할 수 있다.

▲ 니트, 세탁 전 체크 사항
니트를 세탁하기 전에는 니트를 잘 살펴봐야 한다. 먼저 보풀이 생겼다면 테이프나 일회용 면도날, 칫솔 등으로 보풀을 살살 긁어 없앤다. 니트에 단추가 있는 아이템이라면 단추를 모두 채운 뒤 세탁을 해야 옷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세탁 전 어깨선과 길이 등을 미리 재 놓은 후에 세탁이 끝난 후 치수를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 혹시 줄었다면 손으로 살살 잡아 당겨 예전의 크기대로 늘려주면 다시 늘어난다.

▲ 니트 세탁 방법, 어떻게?
니트는 세탁하기 전,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울 전용 세제와 보풀방지 린스를 먼저 풀어주고 니트를 넣어준다. 이때 주의할 것은 바로 색상. 색상이 들어간 니트는 부분 세탁 후 세탁을 해야 한다. 흰색 천에 세제를 묻힌 다음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 문질러서 물빠짐 현상을 체크한 후 넣어줘야 한다.

니트의 적당한 세탁시간은 5분 정도다. 이 시간동안 주물러주며, 좀 더 오염이 된 부분은 2분정도 집중해서 주물러준다. 니트는 여러장을 한 번에 세탁하는 것 보다는 한 벌씩 따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 단계인 헹구는 단계에서 레몬즙을 넣어주면 보풀이 일어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세탁이 끝나면 비틀어 짜지 말고 접어서 꾹꾹 눌러 짜준다.

수건을 물기를 대충 제거해 준 후, 수건 위에 니트를 올려주고 돌돌 말아 물기를 제거해 준다. 건조시에는 옷걸이나 건조대에 널지 말고 옷 모양을 바로 잡아 뉘어서 그늘에 밀린다. 니트는 처지는 쪽으로 물이 고여 늘어나기 때문에 절대 처지는 부분이 없도록 잘 펴준다.

▲ 니트 관리 및 보관법
외출한 후 바로 벗어 살살 흔들고 잠시 습기를 발산시킨 후 가볍게 먼지를 털어 헐겁게 접어 보관해야 한다. 바로 옷장에 보관하게 되면 몸에서 빠져나온 습기가 니트에 남아있기 때문에 소재의 특성상 곰팡이나 세균번식의 우려가 있다. 옷걸이에 걸면 옷이 늘어져 형태를 망치기 쉬우므로 피해야 한다.

보풀은 시각적으로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니트의 통기성을 나쁘게 하므로 바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니트는 먼지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섬유 표면에 보풀을 만든다. 자주 가볍게 세탁을 하면 더러움 없이 보풀이 덜 생긴다. 코가 끊어진 경우, 니트를 뒤집어 끊어진 실의 양쪽을 단단히 묶어주면 감쪽같이 입을 수 있다. 평소에 음식물 오염 등이 묻었을 경우에는 재빨리 주방용 세제를 이용해 부분적으로 씻어준다.

계절이 지나 장기간 보관을 해야할 때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세탁한 후 보관해야 한다. 의류에 오염이 남아 있는 채로 보관하면 오염이 부패해 세탁으로는 제거가 되지 않으며 병충해로부터 의류가 상하게 된다.

▲ 니트 사이즈를 되돌리는 법
줄어들었을 경우에는 섬유유연제나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을 물에 풀어 30분 정도 담가둔다. 옷의 모양대로 니트를 손으로 가볍게 당기며 늘려주도록 한다. 건조 후 스팀 다리미로 힘을 조금씩 주면서 늘린다.

반대로 늘어났을 경우 늘어난 부분에 다리미용 헝겊을 덮어주고 골고루 스팀을 분사한 뒤 다리미로 다려준다.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늘어난 경우라면 뜨거운 물로 세탁을 한 뒤에 고온으로 다림질을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단 너무 오랜 시간 고온에서 세탁을 하면 확 줄어드는 경우가 있으므로 시간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사진=조군샵)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songy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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