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크로우가 벤 스틸러를 언급했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영화 ‘워터 디바이너’ 주연 러셀 크로우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워터 디바이너‘는 제1차 세계대전 갈리폴리 전투로세 아들을 모두 잃은 코너(러셀 크로우). 아내마저 비통함에 스스로 목숨을 끊자, 모든 것을 잃은 코너는 아들들의 시신을 찾아 호주에서 1,4000km 떨어진 낯선 땅 터키로 향하는 이야기. 머나먼 땅 터키에서 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처한 아이셰(올가 쿠릴렌코)를 만나고, 적으로 싸웠던 터키군 소령을 만나면서 아이들의 생사에 대한 단서를 찾는 작품이다.
‘워터 디바이너’로 배우뿐만 아니라 연출까지 맡게 된 러셀 크로우가 벤 스틸러에게 조언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러셀 크로우는 “작품을 시작하면서 습관적으로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수많은 감독을 만났지만 다들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만 했다”며 “실제로 도움이 되는 건 벤 스틸러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벤 스틸러가 그랬다. 촬영을 하면 내 연기가 부족한 게 보일 거라고. 감독으로서 다른 배우들 연기에 시간을 소요하고 정작 내 연기는 빨리 찍으려고 한다고 했다”며 벤 스틸러의 짧은 조언에 촬영장을 되돌아보고, 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워터 디바이너’로 처음 한국에 방문한 러셀 크로우는 오늘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가지고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가까이서 만날 예정이다. ‘워터 디바이너’는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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