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도지원, 박상원에 의심 "왜 자꾸 약먹여? 깨어있고 싶어"

입력 2015-01-20 00:11  


도지원이 박상원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1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힐러`(이정섭, 김진우 연출/송지나 극본) 13회에서 김문식(박상원)은 어느날처럼 아내 최명희(도지원)에게 약을 먹이려 했다.

김문식이 그녀에게 약을 건넸지만 최명희는 단호한 얼굴로 약을 거부했다. 그녀는 "왜 자구 날 재우려고 해? 내가 자는게 좋아? 나 깨어있고 싶어. 생각할 게 있어"라고 말했다. 김문식은 당황했지만 건강을 위해 약을 강요했다. 그러나 최명희는 "깨어있고 싶다"며 한사코 약을 거부했다.

이어 그녀는 "생각해보면 나 치료 받을때 그 돈 다 어디서 난 거야? 난 특실만 썼잖아. 일 년에 큰 수술도 몇 번이나 받았고. 계속해서 좋은 치료만 받았는데. 그 돈 다 어디서 났어?"라고 물었다.



김문식은 "말했잖아. 폐차장 팔아서 냈다고"라고 대답했지만 최명희는 믿지 않았다. 그녀는 "폐차장을 얼마에 팔았고 내 병원비는 얼마였는지. 간단한 덧셈과 뺄셈을 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김문식의 손을 차갑게 뿌리쳤고 김문식도 더 이상 그녀에게 약을 먹일 수 없었다. 인자한 표정을 짓던 김문식의 표정이 방을 나오자마자 달라졌다. 그는 떨리는 마음과 불안한 마음, 분노와 함께 유리잔을 밀어 깨트렸다. 그리고 달라진 최명희의 모습을 생각하며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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