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영의 아티스트처럼 즐겁게 돈 벌기] 7편. 아티스트는 예상 밖의 ‘연결’을 만들어 낸다

입력 2015-01-20 11:18   수정 2015-01-20 11:23



[만권을 독파하고, 가슴에 만감을 품고, 만리의 길을 간 다음 그림을 그려라]
- 개자원화보 中(중국 청나라 초 이어(李漁, 1611-1680)


[많이 읽고, 많이 느끼고, 바깥에도 많이 나가야 한다.] 지난 해 프랑스 베르사유 궁의 전시 작가로 선정 되었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이우환 작가가 후배 아티스트들에게 늘 당부하는 메시지입니다. 인터뷰 기사를 봤을 당시, 저는 숨가쁘게 돌아가는 하루에 만사가 귀찮고, 아무도 만나기 싫은, 그야말로 삶에 지친 상태였습니다.


늘 깨어있으라는 말에 뜨끔해 귀차니즘이 발동할 때 마다 마음을 다잡고자 메모장 귀퉁이에 써놓았습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많이 읽고, 많이 깨치고, 새로운 인연에 감사하고 있는지 생각합니다.




아티스트들을 만날 때마다 궁금했습니다.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했는지,그 시작점을 늘 물었습니다. 가치를 만들어내는 예술가들의 창의력은 바로 관계없는 것들을 연결시키는 능력에 있었습니다.


주변의 사물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허공에 떠있는 정보들을 발견합니다. 상관없어 보이는 수 많은 점들을 찾게 되고, 어느 순간 머리 속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예상 밖의 ‘연결’을 만들어 냅니다. 그 연결은 어느덧 이야기로 발전을 하고, 작품으로 탄생을 하게 됩니다.


아티스트처럼 많이 읽고, 많이 느끼고, 바깥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면 또 한 가지 얻게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뒤집어 생각해볼 수 있고, (예를 들면, 소리는 왜 전시의 대상이 아닌가? 이 의문에서 시작하여 음악을 주제로 기획했던 ‘침묵 다음으로 아름다운 소리’ ECM 전시가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


편견 없이 어떤 상황에서든 ‘배울 점을 찾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스펀지처럼 흡수했던 나의 기억들을 비틀어 나만의 답을 찾게 되죠. 아티스트들의 제대로 비틀 수 있는 능력의 비밀은 다양한 만남 속에 있습니다.


단 한 번의 무대를 위해서 철학, 물리학, 심리학 등 늘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사람들을 만난다는 최현우 마술사처럼, 한가로운 어느 날 공원 산책을 나갔다가 한 아주머니가 여자아이의 머리를 땋아주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세 개의 다리로 걷는 로봇 스트라이더를 만들었다고 말하는 롯봇 공학자 데니스 홍 박사처럼, 새로운 만남에 내가 먼저 다가가볼까요?


오늘 당신의 최근 통화 목록에 새로운 사람을 추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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