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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청춘들의 메시지를 ‘정신병원’이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보냈다.
분명 정신병원이다. 무섭기도 하고 차가운 공기가 맴도는 곳인데, 왜 따뜻함이 느껴질까.
20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내 심장을 쏴라’(감독 문제용, 제공 (주) C&E, 배급 리틀빅픽처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내 심장을 쏴라’는 수리희망병원이라는 정신병원에서 만난 스물 다섯 살 동갑내기 두 청춘이 인생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스토리. 미쳐서 갇힌 수명(여진구 분)과 갇혀서 미친 승민(이민기 분). 그리고 예측불가 수리병원 사람들. 오늘에 갇힌 놈들이 내일을 향해 질주하는 웃음과 감동을 그린 작품.
정신병원에서 만난 수명과 승민은 수리희망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처음 만난다. 바깥 세상에서는 만나지 않은 두 사람이지만 10년 이상 알고 지낸 ‘절친’처럼 서로를 잘 알고,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돋보였다.
문제용 감독은 “데뷔 준비를 오래했다. 데뷔 기회가 이뤄질라고 하면 좌절하고, 살아있지만 살아있지 않은 미생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 상태에서 정유정 작가님의 소설을 보고 깨어나는 느낌을 받았다. 벅찼다”며 “내가 느꼈던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해질 수 있다면, 나도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묵직한 감동이 있음에도 상업성 때문에 지연이 됐다. 그래서 더 의미 있는 거 같다”며 내 심장을 쏴라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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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처음 공개된 ‘내 심장을 쏴라’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머물고 있는 수리희망병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쳐서 갇힌 사람과 갇혀서 미친 사람이 꿈을 향해 찾아 나서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묵직한 감동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문제용 감독은 “상처를 받고 계신 분들이 좌절하지 말고 힘을 낼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청춘을 지칭하는 게 아니다. 내 나이가 청춘의 나이는 아닌데, 청춘의 에너지를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좋은 에너지를 받아갈 수 있는 ‘힐링’ 영화다”라고 ‘내 심장을 쏴라’를 소개했다.
스크린을 통해 공개된 ‘내 심장을 쏴라’는 ‘분투하는 청춘들에게 바친다’라는 문구가 마지막에 새겨져 나온다. 문제용 감독은 “정유정 작가가 다른 건 맘대로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강조했다. 가슴속에 새겨서 만들었다. 이 영화가 처음 시작은 땅, 마지막은 하늘에서 막을 내린다. 힘든 땅바닥을 살고 있지만 마음속에는 항상 하늘같은 맑은 꿈이 있을 거다. 그 꿈을 잊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내 심장을 쏴라’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아부의 왕’ 문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두고 있다. 여진구, 이민기, 유오성, 김정태, 김기천, 박두식, 신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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