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논란' 클라라 "정식재판 받기도 전에 사형확정" 억울함 '토로'

입력 2015-01-20 19:36  

`문자 논란` 클라라 "정식재판 받기도 전에 사형확정" 억울함 `토로`


모델 겸 배우 클라라가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클라라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어제 정식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언론재판에서 사형을 받았고 여론재판에서 사형 확정을 받았습니다"라며 대중의 비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클라라는 속옷 사진을 보낸 것에 대해 "맞습니다. 어제 디스패치에서 보도한대로 제가 수영복 사진과 속옷 사진을 카톡으로 이규태 회장님에게 보냈습니다"라고 사실임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클라라는 "제가 이규태 회장님을 꼬실려고 보낸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사진이지만 저는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같이 일 할 회장님에게 얼마 후 잡지와 책에 실린 사진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컨펌을 받고 있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폴라리스 이 회장에 대해 클라라는 "회장님이 계약 당시 약속을 지키지 않으시면서 분쟁이 시작되었고, 그 분쟁 와중에서도 저와 매니저의 사이를 의심하였습니다. 새벽 12시 넘은 시간에 5분마다 술을 마시면서 `신선하고 설레였다`, `와인 마시다보니 너 생각이나서 그런다` 등의 카톡 등을 그 상황에서 보내셔서 놀랐고, 무엇보다도 가장 황당하고 어이없었던 것은 분쟁 와중에도 여러번 `개인적인 사생활을 공유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너를 관리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스케줄은 물론이고, 심지어 "여배우의 생리 주기"까지 알아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이런 말은 앞뒤 문맥,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발언하면 안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클라라는 "제가 이규태 회장님을 찾아가서 제 잘못이라며 사과한 것도 맞습니다. 폴라리스 변호사가 `먼저 사과하면 해지해 준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믿었습니다. 사과하고 조용히 끝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규태 회장님은 역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를 CCTV로 녹화하여 오히려 소송의 증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경악스러운 일은 미팅을 시작하기 전 이규태 회장님이 "우리 서로 녹취하지 말자. 핸드폰 다 꺼내놔. 나도 꺼내놓을테니까" 라고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이규태 회장님은 녹취가 아닌 녹화를 했습니다. 다행히 저에게 제 말을 증명할 녹취록들이 있습니다"라며 사과 여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글 말미에 클라라는 "회장님은 항상 저에게 정치적 경제적 인맥, 언론 관리, 댓글 관리 등에 대해서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말하였습니다. 당연히 제가 이길 수 없겠지요. 저는 여러분께 저의 편을 들어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제가 대한민국 법에 보장되어있는 정당하게 재판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고 털어놨다.(사진=클라라 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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