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문자 논란 "사과하고 끝내고 싶었다"

입력 2015-01-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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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문자논란

배우 클라라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클라라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어제 정식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언론재판에서 사형을 받았고 여론재판에서 사형 확정을 받았다"라며 "맞습니다. 어제 디스패치에서 보도한대로 제가 수영복 사진과 속옷 사진을 카톡으로 이규태 회장님에게 보냈다. 제가 회장님을 꼬실려고 보낸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사진이지만 저는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고 있었다. 디스패치에서 공개한 사진 및 카톡의 대부분은 회장님이 계약을 전후하여 가장 사이가 좋을 때였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라는 "이후 회장님이 계약 당시 약속을 지키지 않으시면서 분쟁이 시작됐고, 그 분쟁 와중에서도 저와 매니저의 사이를 의심했다. 새벽 12시 넘은 시간에 5분마다 술을 마시면서 카톡 등을 보내셔서 놀랐고, 무엇보다도 가장 황당하고 어이없었던 것은 분쟁 와중에도 여러번 `개인적인 사생활을 공유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너를 관리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스케줄을 물론이고, 심지어 여배우의 생리 주기까지 알아야 한다`는 말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클라라는 "사과하고 조용히 끝내고 싶었다. 하지만 회장님은 역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를 CCTV로 녹화하여 오히려 소송의 증거로 활용하고 있다. 이보다 더 경악스러운 일은 미팅을 시작하기 전 이규태 회장님이 `우리 서로 녹취하지말자. 핸드폰 다 꺼내놔. 나도 꺼내놓을테니까` 라고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고 회장님은 녹취가 아닌 녹화를 했다. 다행히 저에게 제 말을 증명할 녹취록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클라라는 "회장님은 항상 저에게 정치적 경제적 인맥, 언론 관리, 댓글 관리 등에 대해서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당연히 제가 이길 수 없겠지요. 저는 여러분께 저의 편을 들어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제가 대한민국 법에 보장돼 있는 정당하게 재판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클라라 측은 20일 오전 법무법인 신우를 통해 공개된 문자에 반박하며 폴라리스 회장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전문을 공개했다.

클라라 측이 이날 공개한 카카오톡에는 이 회장이 "너와 만남이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설레이고 그랬었는데 왠지 마음이 답답하고 무거워서"라며 "페닌슐라에서 와인 마시다보니 너 생각이 나서 그런다","내일 좋은 만남이 되자" 등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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