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터키 실종, 트위터에 남긴 글 보니... "충격"

입력 2015-01-20 21:41  



페미니스트 한국인 터키 실종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모(18) 군의 행적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그의 트위터에 IS 를 찬양하는 듯한 글들이 쓰여 있었던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수사당국은 김군의 컴퓨터 분석과 호텔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토대로 김군의 시리아행을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20일 김군 부모를 상대로 김군이 터키로 여행을 가게 된 배경을 조사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찰은 컴퓨터 분석결과, 김군의 여행 경로 등 여러 정황을 근거로 김군이 시리아로 넘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군이 사용한 컴퓨터를 분석해 김군과 터키 현지 인물이 개설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가 수시로 대화하고 비밀 메시지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또 김군이 트위터로 아이디 `H. abdou ******`인 인물과 접촉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가입 문의를 한 정황을 파악했다.

김군은 이 인물과의 대화에서 `ISIS(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ㆍIS의 전신)에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난 터키 갈 준비가 돼 있는데 어디서 형제를 만날 수 있나`고 물었다.

이 인물은 김군에게 `이스탄불의 하산이라는 형제에게 전화하라`라고 답하며 하산의 전화번호를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군의 트위터에 IS를 찬양하고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는 의사의 등의 글들이 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은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한동안 글을 올리지 않다가 지난해 9월 25일에야 알라를 찬양하는 글을 리트윗하는 것으로 첫 활동을 시작했으며, 10월 4일 IS 대원과 현지인들이 찍힌 사진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김 군은 "어떻게 ISIS(IS의 전 명칭,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 국가)에 합류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 나는 ISIS에 합류하고 싶다"고 글을 올렸으며, 비슷한 내용을 아랍어로도 올렸다.

김 군은 이후 IS와 관련한 다른 사용자들의 글이나 사진을 리트윗을 하면서 활동을 이어갔고, IS에 합류하겠다는 글을 제외하고 눈에 띄는 게시물은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김 군은 지난해 10월 5일 "이 시대는 남성이 성차별을 받는 시대", "그리고 나는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 그래서 나는 IS를 좋아한다"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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