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SK텔레콤에 대한 단독 사실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방통위는 오늘(21일) 오전 SK텔레콤 본사와 산하 유통점을 대상으로 리베이트 지급 실태와 관련한 시장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실조사는 최근의 실태점검을 통해 SK텔레콤이 지난 주말 시장 과열을 주도한 사실을 확인한 데 따른 후속조치입니다.
방통위가 시장 교란과 관련해 특정 사업자를 단독 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SK텔레콤이 유통점에 지급한 판매수수료 가운데 어느 정도가 불법 보조금으로 전용됐는지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17∼19일, 한 이통사가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많은 46만∼51만원의 리베이트를 지급하며 유통점의 판매를 독려, 시장 과열을 조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방통위의 이번 조사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SK텔레콤은 "리베이트를 지원금으로 유인하는 소수의 유통망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는 3사 공히 동일한 상황이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조사가 필요하다면 통신3사 공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밝히면서 단독 조사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