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TODAY 마켓&전략] - 외국인 선물매수 집중, 시장 향방은

입력 2015-01-21 15:51  



[마켓 포커스] [TODAY 마켓&전략] - 외국인 선물매수 집중, 시장 향방은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외국인 선물매수 집중, 시장 향방은
현재 레버리지 큰 것은 현물보다는 선물이기 때문에 선물을 많이 사는 것은 이해된다. 하지만 현물단에서 괴리가 많이 벌어지고 있다. 현물단의 매도 강도가 눈에 띄게 줄었다. 선물의 급반전을 얘기하기에는 둘 사이의 수급 괴리가 크다. 22일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금요일이면 ECB 통화정책회의를 반영해야 한다. 이후 일요일 25일 그리스 조기 총선이 있고 다음 주에는 28일 FOMC회의가 있다. 이로 인해 지금은 변동성 구간에 노출돼 있다. 지금 완벽히 터닝을 상반 쪽으로 옮길 것이라는 확신이 부족한 단계로 변동성을 만들어내는 것은 선물이 좋다. 때문에 선물 시장 쪽에서 변동성을 계속 축적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ECB 통화정책회의가 우리 기대치에 못 미치거나 그리스총선 이슈가 생각보다 심각하고 FOMC회의가 끝나고 시장의 예상과 다른 역방향이 나온다면 현물을 많이 샀을 경우에는 나중에 바쁘게 팔아야 한다. 하지만 선물 계약수는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2만 계약도 팔 수 있다. 변동성을 끌고 올라오다가 한번에 정리할 수 있는 이슈로 오늘도 외국인들이 선물만 사고 있다. 이는 하방을 확보했다는 증거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최근 분명히 하방을 확보했다는 증거 자료들을 수급에서 계속 보여주고 있어 긍정적이다. 지수의 하방 경직성 이후에는 지수의 밑단이 견조해지기 때문에 거래소 상단부 쪽에서의 순환매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다. 금리가 낮으면 미래의 이익을 현가로 끌고 오는 할인율이 낮기 때문에 고밸류에이션 종목들의 퍼포먼스가 좋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 동결이다. 더 이상 금리단이 2%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확신이 생긴다면 시장에서 더 이상 대형주의 상대강도 퍼포먼스가 죽을 이유가 없다. 외국인의 선물도 하방을 만들어주고 있으며 거래소 상단부 쪽에서 빠지고 있던 종목들이 급반등을 하며 순환매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중소형주는 무조건 좋고 대형주는 무조건 안 좋다고 볼 수 있는 시점은 절대 아니다.
ECB 통화정잭회의 전망
지금까지 유동성 랠리를 쥐고 있던 가장 근본적인 힘은 연준이다. 미국의 달러가 풀리면서 시장이 올라간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2012년 이후부터 ECB의 대차대조표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는 방향이 달랐다는 것이다.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가벼워지는 시점이 언젠가는 올 것이다. 이 부분은 시장의 반가운 이슈가 아닌데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이슈가 ECB다. 이번 22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5,000억 유로 정도는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어 유로화가 약세로 갔다. 이런 부분들을 보면 호재와 악재가 혼재돼 있는 것이다. 유로존의 드라마틱한 양적완화 기조가 대한민국에게 악재는 아니다. 양적완화 기조가 유로화의 약세를 유발하고 유로화의 과도한 약세가 달러화의 강세를 유발하기 때문에 달러의 강세 현상이 대한민국에 유리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ECB의 자산 총계가 줄지 않은 시점에서 유럽계 자금에 대한민국 주식은 9조 원대 순매수로 움직였다. 이후 ECB의 대차대조표는 줄기 시작했다. 앞으로 ECB의 대차대조표가 시장에서 기대하는 1조 유로가 달성된다면 ECB의 정책에 의해 자산 총계가 늘어나면 유럽계 자금들의 대한민국 포지션도 같은 맥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부분들을 보면 하방을 만들었다는 외국인들의 포지션은 이미 나오고 있고 대한민국 상단부 쪽에서도 이제까지 부진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부진할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시점이다.
관심 업종&종목 점검
삼성전자는 기준점이며 오늘 현대모비스 2%에 육박하는 강세 그림이다. 최근 며칠 변동이 있었던 LG디스플레이도 초강세 흐름이다. 오늘 약한 종목은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SK C&C, 현대글로비스가 초약세다. 이런 종목들은 시가 총액 상단인 것은 맞지만 저밸류에이션 우리 콘셉트에 맞지 않는 것이다. 최근 유가가 5% 올랐다가 5% 빠지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과거 유가가 5% 빠졌다면 화학주는 5%, 6% 떨어졌는데 지금은 1% 정도밖에 안 된다. 따라서 이런 부분들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시가 총액 상단부에서 저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는 종목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오늘은 신고가 플레이를 앞두고 있는 고려아연을 추천한다. 아연은 재고 부담이 없으며 최근 비철금속은 수직 급락했지만 아연가는 급하게 빠지지 않았다. 연은 납으로 자동차 안에 납들이 들어가 있는데 재고가 이미 많이 빠진 상태로 가격은 다른 비철금속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대강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을 만드는 우리나라 기업은 고려아연이다. 최근 금값이 강세인데 고려아연 주가 영업이익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다. 금값으로 고려아연 주가가 움직이는 것은 말이 안 되지만 시장 일부에서는 금값이 오르면 고려아연 강세, 금값 빠지면 고려아연 약세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이미 금값은 반등을 시작했고 기관들의 수급들도 좋아 고려아연 주목해도 좋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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