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맞은 제2롯데월드, 방문객 '절반' 급감

권영훈 기자

입력 2015-01-21 17:51   수정 2015-01-21 17:50

제2롯데월드의 방문객 수가 개장 첫 달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물산은 개장 후 이번 달 20일까지 813만명이 제2롯데월드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월별로 보면 개장 첫 달인 지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194만명, 하루 평균 10만명이 제2롯데월드를 찾았습니다.

반면, 올해 들어 제2롯데월드를 찾은 고객 수는 106만명으로 하루 평균 5만 3천명에 그쳤습니다.

개장 세 달만에 방문객 수가 절반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이같은 감소세는 대형 수족관인 아쿠아리움의 누수와 롯데시네마에서 진동이 발생했던 12월 들어 본격화됐습니다.

12월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7만명으로, 전달보다 2만명 가량 감소했습니다.

롯데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잠정 폐쇄된 아쿠아리움과 극장, 콘서트 홀 등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현재 보수 공사까지 마쳤지만, 현재 서울시는 추가 보완을 지시한 상황입니다.

고객 감소세가 지속되자 롯데는 올해 인사를 통해 베테랑 경영자인 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이사를 롯데물산 대표로 선임하고, 올해는 이
인원 부회장을 중심으로한 그룹차원의 안전관리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대책 세우기에 나섰습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롯데월드타워의 안전관리를 완벽히 해 관련 기관과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제2롯데월드 챙기기에 직접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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