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이 깨어나 한지민을 구했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조영광 연출/김지운 극본) 1회에서 구서진(현빈)의 또 다른 자아 로빈(현빈)이 깨어났다.
몇 년간 구서진의 이중 인격체인 로빈은 발현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구서진은 늘 심장 박동수를 체크했고 이상이 생길 것 같으면 호흡을 가다듬고 요가를 하며 심신 단련에 힘썼다.
그렇게 노력해왔지만 최근 들어 고릴라 사건부터 또 다시 증세가 악화되고 있었다. 그때 강희애(신은정)로부터 병을 완치할 수 있다는 소식을 받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였다. 장하나(한지민)는 구서진에게 해고에 대해 따지려고 쫓아온 참이었다.
그 사이 누군가 강희애의 사무실을 찾아와 그녀를 공격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장하나 마저 끌고 가고 있었다. 구서진은 장하나를 밀쳐내듯 엘리베이터에서 내던지고 혼자 엘리베이터에 남았다. 그러나 그 순간 다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발작이 일어났다.
장하나는 괴한에게 쫓겨 옥상까지 올라갔다. 거기서 남자는 장하나의 목을 조르고 밑으로 떨어트려 죽일 심산이었다. 장하나의 상황이 위급한 시점에 구서진의 또 다른 자아가 발현됐다. 옷을 풀어헤치고 안경과 심장박동 체크 기기마저 풀어 헤쳤다.
구서진은 그대로 엘리베이터를 나왔고 목이 졸리고 있는 장하나를 발견했다. 서진은 달려가 괴한을 때려 눕혔지만 장하나는 그대로 건물 밖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구서진은 자신의 몸을 날려 장하나를 끌어 안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호수로 떨어져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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