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양적완화 임박…'규모'가 관건

입력 2015-01-22 10:37  

우리시간으로 오늘 저녁 10시 반, 유럽중앙은행, ECB의 통화정책회의가 개최됩니다.

ECB의 양적완화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관전 포인트는 그 규모입니다.

현지시간 2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ECB 집행위원회가 오는 3월부터 매달 500억 유로씩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의 통화정책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 6000억 유로에 달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지난주 시장에 예상됐던 5000억유로 규모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2년간 지속된다면 1조 유로가 넘습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도 어느 정도 규모의 양적완화가 시장을 안심시킬 것인가에 대해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전문지 가트먼 레터의 편집장인 데니스 가트먼은 "드라기 ECB 총재는 시장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규모에 있어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해 실망감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는 "규모가 관건"이라며 "1조 유로를 넘어서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월가 전망도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ECB의 월 국채 매입규모를 500~750억유로로 제시했습니다. 소시에떼제네랄은 500~600억유로를,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월 800억유로를 전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앞으로 18개월간 500~700억유로 수준의 양적완화가 단행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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