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 현대차를 시작으로 내일까지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부품사 실적이 발표된다. 당초 기대감이 경계감으로 변하며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 시장 추정치와 주가 전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다. 유주안 기자.
<기자> 오후 2시 발표되는 현대차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두고 증시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단은 경계심리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당초 2조400억원에서 2조원 수준으로 낮아졌고, 1조9천억원 수준을 내다보는 증권사도 나왔습니다.
시장 전망을 종합해보면 전분기보다는 좋아지겠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할 때 개선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지배적 분위기입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 다시 말해 원화가치 하락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러시아 루블화와 브라질 헤알화 등 타국 환율이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그리고 이 부정적 영향은 현대차보다도 기아차에 더 클 것이란 게 시장의 분석인데요,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판매법인을 통해 영업을 하고 있어 환율 영향이 더 크다는 설명입니다.
기아차는 지난 3분기, 러시아법인에서 400억원 수준의 순손실이 발생했는데, 이후 환율 급락에 따라 4분기 손실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한 기아차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달 전 7천232억원 수준에서 6천673억원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게다가 이 지역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며 올해 실적에 대한 영향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완성차 실적 우려의 불똥은 부품사에게까지 튀고 있습니다.
현대위아 주가 흐름을 보시면, 기관투자자들이 1월 둘째주 들어 지속적으로 현대위아 주식을 내다팔고 있는데 어제(21일) 매도규모가 370억원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주가가 9%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같은 주가급락은 증권가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위아의 핵심부품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하반기 이후 서산부지, 멕시코 등지에 대한 신규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성장성 보여줄 것이라는 것이라는 호평이 최근까지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급에서는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고, 러시아 비중 미미하지만 기아차 수익성 악화, 주력 부품공급사 단가인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는 실적보다는 오너가 지분 매각 시도와 향후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입니다.
현대차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우려로 변질되고 있지만, 이를 방어할 수 있는 키로 배당이 꼽힙니다.
현대차는 이미 4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배당 계획도 밝힐 것이라 예고했지요, 2013년 1주당 1천950원 수준의 배당금이 올해는 2배 가량으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할 지도 오늘 실적 발표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기자> 오후 2시 발표되는 현대차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두고 증시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단은 경계심리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당초 2조400억원에서 2조원 수준으로 낮아졌고, 1조9천억원 수준을 내다보는 증권사도 나왔습니다.
시장 전망을 종합해보면 전분기보다는 좋아지겠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할 때 개선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게 지배적 분위기입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 다시 말해 원화가치 하락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러시아 루블화와 브라질 헤알화 등 타국 환율이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그리고 이 부정적 영향은 현대차보다도 기아차에 더 클 것이란 게 시장의 분석인데요,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판매법인을 통해 영업을 하고 있어 환율 영향이 더 크다는 설명입니다.
기아차는 지난 3분기, 러시아법인에서 400억원 수준의 순손실이 발생했는데, 이후 환율 급락에 따라 4분기 손실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한 기아차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달 전 7천232억원 수준에서 6천673억원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게다가 이 지역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며 올해 실적에 대한 영향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완성차 실적 우려의 불똥은 부품사에게까지 튀고 있습니다.
현대위아 주가 흐름을 보시면, 기관투자자들이 1월 둘째주 들어 지속적으로 현대위아 주식을 내다팔고 있는데 어제(21일) 매도규모가 370억원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주가가 9%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같은 주가급락은 증권가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린 것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위아의 핵심부품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하반기 이후 서산부지, 멕시코 등지에 대한 신규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성장성 보여줄 것이라는 것이라는 호평이 최근까지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급에서는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고, 러시아 비중 미미하지만 기아차 수익성 악화, 주력 부품공급사 단가인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는 실적보다는 오너가 지분 매각 시도와 향후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입니다.
현대차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우려로 변질되고 있지만, 이를 방어할 수 있는 키로 배당이 꼽힙니다.
현대차는 이미 4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배당 계획도 밝힐 것이라 예고했지요, 2013년 1주당 1천950원 수준의 배당금이 올해는 2배 가량으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할 지도 오늘 실적 발표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