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검사, 腸청소약 먹기전 오렌지주스 마시면 효과

입력 2015-01-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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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한 장(腸) 청소 때 장 청소용 약과 오렌지주스를 함께 마시면

환자의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심찬섭 교수팀은 대장내시경검사를 앞둔 107명의 환자를 장 청소용 약만 복용한 그룹(54명)과

오렌지주스를 함께 복용한 그룹(53)으로 나눠 불편감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암 조기 진단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나, 검사 전에 장을 비우기 위해

2ℓ의 물과 함께 장 청소용 약 (PEG-Asc 용액)을 복용해야 한다.

장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내시경상의 시야가 깨끗하지 못해 용종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많은 사람이 장 청소용 약의 맛이 불쾌하고 양도 많아 마시기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

장 청소약을 먹는 환자들의 절반가량이 구역질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괴로울 정도다.

연구팀은 이런 불편감을 없애기 위한 방편으로 100% 오렌지주스를 한 모금 머금은 후

장 청소용 약을 복용토록 한 뒤 기존 방식의 대조군과 불편감을 비교했다.
이 결과 오렌지주스 사용 그룹의 평균 선호도 점수가 2.4점으로 기존 방식의 대조군(1.8점)보다 높았으며,

앞으로도 동일한 방법을 사용할지 묻는 의향도 조사에서도 오렌지주스 사용 그룹과 대조군이 각각 90.4%, 66.7%로 차이를 보였다.

내시경 검사에 중요한 요소인 장 청소 상태는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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