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하차, 나가수3 촬영분 통편집...이수측 "황당할 따름"

입력 2015-01-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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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하차, 나가수3 촬영분 통편집...이수측 "황당할 따름"

이수 하차 이수 하차

엠씨 더 맥스의 보컬 이수가 MBC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3`(나가수3)에서 강제하차했다.

`나가수3` 첫 번째 녹화를 마친 다음날 22일 오전 MBC는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 `나는 가수다 3`에 출연 예정이던 가수 이수 씨를 출연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라며 늘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수는 지난 2009년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가 이번 `나가수3`에 합류하면서 6년 만에 지상파 프로그램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첫 번째 녹화까지 마친 상황에서 하차 시키기로 결정되면서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이수의 하차는 인터넷의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MBC 최고경영진의 결정으로 전해진다. 당사자인 이수는 물론이고 제작진도 MBC에서 공식 보도자료가 나간 이후 기사를 접하고 나서야 이수의 하차 사실을 알았다고 전해졌다.

`나가수3` 녹화를 마친 다음날 최고경영진이 예능본부 측에 이수의 하차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수는 21일 첫 녹화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지상파에 출연하게 됐다"며 "`나가수3`가 가수들이 노래하는 것에 무게를 둔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노래로서 시청자를 만나는 게 나에게 정답이란 생각이 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걱정과 우려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잘하겠다는 말보다는 시청자들과 청중평가단에게 노래가 노래로 들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그러나 이수의 무대는 `나가수3`에서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의 녹화분은 통으로 편집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그램의 한 관계자는 "녹화를 잘 끝낸 상황에서 이수를 출연시키지 말라는 통보를 받은 상황이라 경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수 측은 "MBC의 일방적인 보도를 아침에 확인했다. 소속사와 전혀 논의를 한 적이 없어서 우리도 현재 황당할 따름"이라며 "현재 `나가수3` 관계자들의 입장을 물어보고 있는 중이며 미리 이수와 논의를 한 상황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당혹스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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