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GDP 0.4% 성장…9개 분기만에 최저

입력 2015-01-23 08:14  

한국은행은 지난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3분기보다 0.4%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9개 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영향을 받아 2분기 0.5%로 둔화됐던 성장률이 3분기 회복수준을 보이는 듯하더니 다시 고꾸라졌습니다.




건설투자와 수출 감소폭이 컸던 영향이 4분기 성장률 둔화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건설투자는 3분기보다 9.2%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1년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수출도 LCD와 선박 등이 줄어 전 분기보다 0.3% 감소했고 수입은 원유 등을 중심으로 0.6% 떨어졌습니다.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은 교역 조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3분기보다 1.4% 증가하며 2013년 2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급속히 하락하면서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은 정부와 한국은행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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